러 외무차관 "美,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 시 핵무기 대응"

이창규 기자 2024. 8. 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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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1' 채널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독일 내 미사일 배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 내 위성국가, 세계의 다른 지역의 행동을 고려해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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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일방적인 양보 안해…미국에 어떠한 양보 제스처 없을 것"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1' 채널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독일 내 미사일 배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 군 최고사령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정 플랫폼에 특수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은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내려저야 한다"면서도 "그러한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독일은 지난달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 성명을 내고 2026년부터 독일에 △SM-6 △토마호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가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 내 위성국가, 세계의 다른 지역의 행동을 고려해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과 관련해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유리한 쪽으로 양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양보는 과거의 일"이라며 "앞으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과의 관계아 아무리 좋아진다 해도 서방에 일방적인 양보는 절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달래기 위한 어떠한 선물, 양보 제스처도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또다시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강요하려 한다면 어떠한 합의도 없을 것이다. 협상은 같은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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