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희영·고진영·김효주 "메달 하나씩 걸고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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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로 구성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아 코스 적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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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로 구성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아 코스 적응을 시작했다.
전날 프랑스에 도착한 이들은 이날 연습 레인지에서 몸을 풀며 샷 감각을 조율했고 남자부 최종 라운드가 끝난 이후부터는 직접 코스를 돌며 7일 막을 올리는 1라운드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번 보는 선수들인데도 이렇게 나라를 대표하는 옷을 입고 오니 느낌이 다르다"며 "진짜 올림픽에 왔다는 생각이 들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올해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양희영은 "아직 코스를 돌기 전이라 코스 상태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나온 올림픽인데 그때보다 갤러리도 더 많아 긴장되지만 즐겁게,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리우 대회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해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대회 이후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왔다.
고진영은 "잘하려고 하다 보면 너무 긴장돼서 잘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보며 "코스 안에서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도쿄 올림픽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여서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는 갤러리분들도 많이 오셔서 그런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대회 개막을 별렀다.
김효주 역시 "오늘 남자 경기를 보니 환호성도 많이 나오고 꼭 축구 경기장 같은 느낌"이라며 "메달이 금, 은, 동 3개인데 저희도 3명인 만큼 다 잘해서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인상적으로 본 경기를 묻자 양희영은 "사격 김예지 선수"를 지목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이 진짜 멋졌다"고 말했고, 고진영은 "양궁"이라고 답했다.
김효주는 "탁구나 배드민턴도 세계 1위인 중국 선수들과 맞서는 모습이 거의 영화같이 보였다"며 "저도 이런 분위기에 흠뻑 젖어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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