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개회식 특정 장면 보고 슬픔에 빠져"[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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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AP통신 등은 4일(한국시각) "교황청이 뒤늦은 대응으로 올림픽 개회식이 기독교인들에게 가한 공격에 개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개회식의 특정 장면으로 인해 슬픔에 빠졌다"며 "최근 제기된 여러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인에 대한 모욕을 개탄하는 목소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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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명 "종교적 신념 조롱해선 안 돼"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바티칸 교황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AP통신 등은 4일(한국시각) "교황청이 뒤늦은 대응으로 올림픽 개회식이 기독교인들에게 가한 공격에 개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개회식의 특정 장면으로 인해 슬픔에 빠졌다"며 "최근 제기된 여러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인에 대한 모욕을 개탄하는 목소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함께 모여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에서 종교적 신념을 조롱하는 암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에서 그 한계를 발견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이 지적한 개회식의 장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연상시킨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을 말한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 공연에서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양옆으로 드래그퀸 연기자들이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였다. 이는 보수계·기독교계의 반발을 샀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2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종교 단체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연출가인 토마 졸리는 지역사회의 관용을 기리기 위해 연출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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