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9mm 차이’로 갈린 명승부...김우진, 꿈에 그리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품었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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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까지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은 전날 여자 개인전을 우승한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두 번째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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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까지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 2024 파리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낸 현역 세계최고의 궁사로 꼽히는 김우진(32·청주시청)에겐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올림픽 개인전에선 금메달은 고사하고 동메달조차 없다는 것.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2016 리우에선 32강에서 조기 탈락했고, 2020 도쿄에선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3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또 다시 기량을 갈고 닦은 김우진은 드디어 자신의 마지막 남은 약점을 지웠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은 전날 여자 개인전을 우승한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두 번째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이기도 하다. 여기에 올림픽 개인 통산 금메달 5개를 쌓아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이 기존에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새로 썼다.
결승전도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8점을 쏘는 등 평소 기량이 발휘되지 않아 3세트까지 2-4로 끌려가던 김우진은 4세트를 잡고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승부가 갈리는 김우진과 엘리슨은 5세트에서 세 발 모두를 10점을 쏘면서 5-5 동점이 됐다. 6점을 먼저 따야 승리하는 개인전이기에 결국 승부는 슛오프에서 갈리게 됐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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