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는 ‘수족구병’ 환자 급증…영유아 집중
[KBS 청주] [앵커]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수두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개인 위생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병원입니다.
감기부터 수족구병까지 각종 호흡기 감염병 환자로 북적입니다.
[송진아/청주시 내수읍 : "아침에 (아이가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오게 됐거든요. 목에 염증이 생겨서 구내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구내염에서 수족구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해서 링거 맞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전국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충북도 최근 3년간 최대 수준으로, 특히 0세부터 6세 영유아에게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손과 발, 입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수포성 발진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비말 등으로 감염됩니다.
처음 2~3일은 발열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저절로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김 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수족구병 자체가 여름철에 많이 돌기 때문에 이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을 많이 틀기 때문에 창을 닫아놓고 있잖아요. 환기도 자주 시키셔야 되고요."]
수족구병은 예방접종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고, 어린이 보육 시설 등은 수시로 소독·환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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