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부’ 호남서 대세 굳힌 이재명…한동훈, 당 쇄신 시동
[앵커]
민주당의 심장부로 통하는 광주·전남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일(5일) 남은 당직 인선을 확정하며 친정 체제 구축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어제(3일) 전북에 이어 오늘(4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완승했습니다.
80%를 웃도는 득표율로, 2위 김두관 후보를 제치고 무난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 사회, 보편적 기본 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입니다."]
큰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강성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군사정권 시절 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에 빗대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혁신회의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을 수시로 바꾸고, 팬덤을 의사 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거 후보를 공천하면서 아마 세력을 좀 많이 완성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비유로 그렇게 말씀드렸고요."]
혁신회의는 "민주당 역사를 모욕하고 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교체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내일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부총장단 등 후속 당직 인선에 나섭니다.
이른바 '한동훈 친정 체제'가 완성되는 건데,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와 친윤계의 견제에 맞서 역량을 보여줄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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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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