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차 다 내줬다" 전기차에 홀랑 탄 아파트서 일어난 놀라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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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아파트의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나흘째 단전·단수가 이어지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웃들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1581세대 규모 청라동 아파트의 전체 세대에는 4일 현재까지 나흘째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이웃을 위해 집과 차까지 내어주며 도움을 베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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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아파트의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나흘째 단전·단수가 이어지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웃들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1581세대 규모 청라동 아파트의 전체 세대에는 4일 현재까지 나흘째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중 5개 동 480여 세대는 나흘째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폭염에도 승강기나 냉방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화재로 약해진 수도관이 재차 터지는 등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웃을 위해 집과 차까지 내어주며 도움을 베풀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이재민은 "인근 아파트 입주민 한 분이 휴가 중이라며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샤워와 빨래를 했다"며 "다음 주 목요일쯤 전기가 들어올 것 같다는 소식에 막막하지만 이런 따듯한 도움에 너무 감사하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른 이재민은 "이틀 동안 자동차가 없어 불편했는데 본인 차량을 세차까지 해서 빌려주신 분도 계시다"며 "그분이 '소형차라서 오히려 미안하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면 된다'며 격려하는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인근 소상공인 또한 피해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거나 과일·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서구는 수도·전기 복구 완료 시점을 오는 6∼7일로 예상하지만,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따.
서구는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6곳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면서 피해 주민 313명을 수용하고 있다.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생수와 마스크·구급약 등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서구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응급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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