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복싱 방철미, 창위안에게 져 동메달…북한 3번째 메달
김민준 기자 2024. 8. 4. 20:39
▲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중국 창위안을 상대하고 있는 북한 방철미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29)가 북한에 2024 파리 올림픽 3번째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방철미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창위안(27·중국)에게 2-3(29-28 28-29 28-29 27-30 29-28)으로 판정패했습니다.
방철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체급 결승전에서 창위안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방철미는 1라운드에 창위안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며 판정에서 1-4로 밀렸습니다.
2라운드에는 심판 한 명의 판정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 2-3으로 만들었고, 3라운드에서는 창위안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라운드 판정 3-2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3라운드 합산 점수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습니다.
창위안은 경기 도중 방철미를 도발하는 듯한 몸짓을 여러 번 보였고, 판정 끝에 승리하자 크게 환호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방철미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그대로 동메달을 얻게 됐습니다.
북한은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조진미가 은메달을 수확했고, 탁구 혼합복식에서는 리정식-김금영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방철미의 동메달로 북한의 이번 대회 획득 메달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가 됐습니다.
창위안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임애지(화순군청)-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전 승자와 맞붙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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