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에 묶인 고객돈 환불 본격화…여행상품은 시간 더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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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의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지급결제대행사(PG사)로 전달되면서 소비자 환불 조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여행상품은 정확한 배송 정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환불이 진행될 전망이다.
직전까지 PG사들은 금융 당국 지도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결제취소 절차를 재개했으나, 고객이 티메프로부터 결제 관련 물품·용역을 제공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해 실제 환불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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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의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지급결제대행사(PG사)로 전달되면서 소비자 환불 조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여행상품은 정확한 배송 정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환불이 진행될 전망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공지를 통해 "1일까지 접수된 내역 중 검토 완료 건은 2일에 환불이 진행됐다"며 "환불 결과를 카카오톡으로 안내해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 안내를 받지 못한 회원님의 불안과 우려 해소를 위해 주말에도 환불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8일 결제 취소 접수 채널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다수의 담당자가 거래 건별로 결제 취소 검토를 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취소 증빙 보완이 필요한 경우 카카오톡으로 사전 안내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가맹점으로부터 이미 환불을 받은 경우 △상품·서비스 제공이 완료된 경우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환불하겠다고 공지한 경우 등에는 환불이 어렵다고도 안내했다.
PG업계 1위인 KG이니시스도 지난 1일부터 티메프 고객의 결제 취소를 시작했다. PG업체가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면, 카드사는 고객에게 매출 취소 또는 환불해 주도록 돼 있다. 절차 완료에는 통상 2~3일이 소요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카드사 소비자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배송 정보가 확인된 건부터 환불에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고 지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직전까지 PG사들은 금융 당국 지도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결제취소 절차를 재개했으나, 고객이 티메프로부터 결제 관련 물품·용역을 제공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해 실제 환불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향후 관계당국과 티메프는 일반 물품 외에도 상품권·여행상품 관련 정보도 추가로 확인해 최대한 빨리 PG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다만 여행상품의 경우 개별 여행사들이 일부 피해를 소비자들에게 선제적으로 보상해 준 바 있어 정확한 배송 정보를 파악해 전달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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