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뮌헨 '첫' 한국 투어, 김민재 대기 후 믹스트존 '패싱'..."여러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어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2024. 8. 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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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인사하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별다른 인터뷰 없이 한국 투어를 마쳤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5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전반 10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민재 특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격적인 수비로 토트넘 공격진을 괴롭혔다.

후반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뮌헨 캡틴' 김민재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맞대결을 볼 수 있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손흥민과 김민재가 인사하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이번 뮌헨과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와 손흥민의 소속팀 첫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뮌헨은 처음으로 방한해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은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김민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김민재의 경기 소감을 들을 수 없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주최 측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김민재,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를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뮐러가 가장 먼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김민재는 믹스트존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뮐러의 인터뷰 도중 요슈아 키미히가 독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뮐러의 인터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마친 키미히가 마이크 앞에 섰다. 키미히의 인터뷰 도중 김민재는 그대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2024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공격을 막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주최 측은 재차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김민재를 따라갔지만 인터뷰는 진행되지 않았다. 주최 측은 모든 인터뷰가 끝난 뒤 "뮌헨 측에서는 여러 선수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고 싶어했고 키미히의 인터뷰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인터뷰 동선이 꼬였고 팀 일정으로 인해 김민재는 빠르게 이동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뮌헨 구단은 한국에서 모든 일정에 김민재를 먼저 내세웠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함께 참석했고, 여러 공식 이벤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따라서 주최 측은 뮌헨이 다른 선수들을 위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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