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자메이카 육상 연이은 불운…'여자 200m 우승 후보' 잭슨 기권

김민준 기자 2024. 8. 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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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예선에서 기권한 잭슨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셰리카 잭슨(30·자메이카)이 예선도 치르지 않고 기권했습니다.

자메이카 육상은 세계적인 스프린트 듀오 잭슨과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가 모두 부상 탓에 올림픽 예선 또는 준결선에서 기권하는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관계자는 "잭슨은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결국 200m는 기권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잭슨은 여자 200m에서 2022 유진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이 종목 강자입니다.

21초41의 역대 2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자 200m 세계기록은 고인이 된 플로렌스 그리피스 주니어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작성한 21초34입니다.

잭슨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100m 출전을 포기하며, 200m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200m 예선조차 치르지 못했습니다.

앞서 여자 100m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예선을 10초92로 통과한 뒤,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준결선 경기 당일 훈련장 입장을 저지당하는 등의 해프닝을 겪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트랙에 서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여자 단거리를 지배했던 자메이카 육상이 파리에서는 부상의 덫에 걸려 왕좌에서 내려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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