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도전 김우진, 개인전 준결승 안착…韓, 최소 은메달 확보

김우진이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전 8강 튀르키예 메테 가조즈와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뉴시스

김우진(32·청주시청)이 남자 개인전 준결승 안착,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양궁은 이날 개인전 준결승에서 김우진-이우석(27·코오롱인더스트리) 매치업이 성사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터키의 메테 가조즈에 세트 점수 6-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은 대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우진은 먼저 4강에 오른 이우석(27·코오롱인더스트리)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에 한 걸음만 남겨 뒀다.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가조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조즈는 1세트를 28-25로 챙기며 앞섰다. 그러나 김우진은 2세트에서 세 발 중 두 발을 10점에 꽂으며 29점을 올려 28점에 그친 가조즈를 따돌렸다.

분위기를 잡은 김우진은 3세트에서 역시 29점을 쏴 28점의 가조즈에 승리했다. 세트 점수 4-2 리드. 하지만 가조즈도 끈질겼다. 4세트를 27-26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김우진은 첫,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등 28점을 기록해 26점에 그친 가조즈를 제압했다.

파리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