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충만’ 온양 동신초 홍민서, “프로서 골밑 장악하고 싶다”

영광/이재범 2024. 8.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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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까지 가서 골밑 장악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뒤 5학년부터 온양 동신초에서 선수의 길에 들어선 홍민서는 "농구를 하면 재미있다. 운동을 안 하면 좋지 않았는데 농구를 하면 뛸 수 있고, 팀이 같이 있으니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며 "프로까지 가서 골밑 장악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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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프로까지 가서 골밑 장악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온양 동신초는 4일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서울 신길초를 47-28로 꺾고 복수에 성공했다.

온양 동신초는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에서 서울 신길초에게 26-36으로 진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우승에 이어 2관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온양 동신초의 승리 원동력은 스틸 31개를 끌어낸 압박 수비다. 전유하(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와 이도겸(8점 3리바운드 7스틸), 강효서(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8스틸)가 21스틸을 합작했다.

홍민서(170cm, C)는 골밑을 지키며 1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으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서울 신길초와 소년체전 결승에서 2점 6리바운드 3스틸 3블록을 기록한 것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를 잡았다.

유란 동신초 코치는 “클럽에서 시작한 뒤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하고 싶다며 5학년 때 학교로 찾아왔다. 늦게 와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적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부모님께서) 초등학교 때 기본기를 더 다진 뒤 (중학교로) 올라가고 싶다고 하셔서 유급을 결정하셨다. 홍민서도 흔쾌히 저와 시간을 가지며 운동을 많이 했다. 몸이 유연하고, 힘이 좋은 선수라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본다. 많이 성장했다”며 “스피드가 떨어지는 건 민서의 단점이기는 한데 달리기를 못 하는 건 아니다. 힘이 비슷한 선수와 붙으면 유연해서 힘과 몸을 잘 쓴다. 작고 힘이 없는 선수와 하면 피한다. 오히려 중학교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아직 대기만성형 선수다”라고 홍민서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오버 사이즈가 아닌 언더 사이즈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많이 할 거다”며 “민서가 대회에서 보여주지 않았지만, 슛 터치가 굉장히 좋아 미드레인지 슛이 좋고, 외곽에서 치고 들어가는 스피드와 힘이 좋다. 중학교, 고등학교 갔을 때 이 장점을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지금은 팀 구성상 골밑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아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고 가능성을 높이 샀다.

홍민서는 이날 승리한 뒤 “다른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코치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소년체전에서 졌던 서울 신길초와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홍민서는 “프레스 연습을 많이 하고, 패턴도 많이 연습했다”고 답했다.

온양 동신초는 홍민서가 골밑에서 첫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다. 골밑에서 올리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온양 동신초에게 큰 힘이었다.

홍민서는 “골밑에서 플레이가 좋았다. 제가 미드레인지에서 약하기 때문에 골밑에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서울 신길초의 에이스는 전하영(179cm, C)다.

홍민서는 “몸 접촉을 먼저하고 안 되면 도움수비를 받아서 팀 플레이로 전하영 선수를 막았다”고 전하영을 수비한 방법을 들려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뒤 5학년부터 온양 동신초에서 선수의 길에 들어선 홍민서는 “농구를 하면 재미있다. 운동을 안 하면 좋지 않았는데 농구를 하면 뛸 수 있고, 팀이 같이 있으니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며 “프로까지 가서 골밑 장악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온양 동신초는 화서초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홍민서는 “오늘(4일)처럼 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프레스를 강하게 했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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