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황정음, 사생활과 커리어의 상관관계 [Oh!쎈 초점]
[OSEN=선미경 기자] 요즘 배우 황정음과 가수 현아의 공통점이 있다. 커리어보다 사생활로 더 관심받고 있다는 점이다. 공개 연애와 결혼 발표로 떠들썩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다.
황정음과 현아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당당하게, 혹은 의도치 않게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이슈메이커가 됐다. 직접 열애 공개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한 현아, 이혼 발표 후 의도치 않게 새로운 사랑이 공개된 황정음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황정음과 현아가 배우와 가수의 커리어가 아닌 열애와 결혼 이슈로 더 관심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었다.
황정음은 최근 사생활로 꽤 이슈 메이커가 됐다. 사실 황정음은 이전에도 이혼과 재결합 후 출산, 그리고 다시 이혼 발표와 폭로 등 사생활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바. 이번에는 새로운 사랑을 찾으면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황정음은 최근 7살 연하의 농구선수 김종규와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열애설이 보도된 후 “최근 농구스타와 호감을 갖게된 것은 맞다”라고 인정하는 입장을 발표하며 배우와 운동선수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황정음이 현재 전 남편 이영돈 씨와 이혼 소송 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이혼 소송 중의 열애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사실 황정음의 사생활은 여러 차례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됐었다. 과거의 오랜 공개 연애, 그리고 이영돈 씨와의 사랑과 전쟁이 있었다. 2016년 결혼해 아들을 출산한 황정음은 2020년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 이후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한 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으며 다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 그렇지만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이혼을 발표했고, 이후 황정음은 SNS를 통해서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쏟아냈다.
재결합 후 다시 이혼 발표를 하는 경우도 이례적이지만, 사생활을 숨기는 연예인으로서 공개적으로 상대의 유책을 암시하는 것도 드문 경우였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이들과 상관 없는 이를 잘못 저격하며 비판을 사기도 했었다. 김종규와의 연애는 이후 공개된 황정음의 또 다른 사생활이었다. 결국 이혼과 폭로, 새로운 사랑까지 연이어 사생활로 이슈 메이커가 된 황정음이었다.
사생활이 모두 노출되고 관심받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황정음의 커리어였다. 황정음은 이혼과 폭로 과정 중 SBS 드라마 ‘7인의 부활’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자극적인 소재이자 ‘펜트하우스’의 인기를 이끈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시청률은 저조했고, 혹평이 쏟아졌다. 결국 정작 배우 커리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황정음이었다.
현아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현아는 애초에 연애에 있어서 매우 솔직한 스타로 꼽혔다. 그룹 펜타곤 출신 던과의 열애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소속사와 마찰을 빚었음에도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던과 함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떠들썩한 첫 번째 공개 연애를 시작한 현아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아는 솔직함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팬들 앞에 솔직하고 당당하고자 연애 사실을 공개했고, SNS에 던과의 사진 등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함께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단단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결국 현아에게도 이별이 찾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도 왔다. 현아는 지난 1월 SNS를 통해서 그룹 비스트(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과의 열애를 직접 발표했다.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예쁘게 봐달라”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새로운 공개연애의 시작을 직접 알린 현아였다.
그리고 현아의 솔직함이 독이 됐다. 현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용준형이 과거 ‘정준영 사태’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됐었기 때문. 당시 용준형은 이로 인해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후 입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지난 5월 BBC코리아의 ‘버닝썬’ 다큐가 공개되면서 과거의 일이 재조명 됐고, 현아에게도 관련 악성 댓글이 쏟아지는 등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현아와 용준형의 사랑은 굳건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애정과 신뢰로 결혼을 약속했다.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로 데뷔해 오랜 시간 동료로 지내온 만큼 지나친 관심과 일부 싸늘한 시선에도 사랑으로 극복한 이들이었다. 결혼 발표 후에도 역시 현아에서 일부 악성 댓글의 공격을 받았지만 현아는 굳건하게 버텼다. 그러는 중 난데없는 ‘혼전임신설’로 또 관심의 대상이 됐다.
문제는 예상하지 못했던 커리어 타격이다. 현아는 두 번의 공개 연애와 결혼 발표를 하면서 사생활로 크게 관심을 끄는 이슈 메이커였다. 직접 밝힌 두 번의 공개 연애 과정이 요란했기에 관심도 더 쏠렸다. 그리고 사생활 이슈가 커지는 사이 현아의 커리어는 조용했다. 현아는 포미닛으로 데뷔해 여자 솔로 가수로 독보적인 이미지를 완성했었다. ‘버블팝’, ‘빨개요’ 등 다수의 히트곡도 보유했다. 하지만 공개 연애 후에는 커리어보다 사생활 이슈가 먼저였다.
더욱이 최근의 행보는 더 아쉽다. 이전만큼 인기를 끌거나 화제가 된 활동이 없고, 현지 사정으로 북미 단독 콘서트는 취소 됐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는 저조한 티켓 판매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진행된 축제에서는 현아의 무대에 팬들이 침묵하며 보이콧했다는 후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현아의 커리어가 위태로워 보이는 요즘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현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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