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男개인, 은메달 확보... 김우진·이우석 4강서 붙는다
한국 남자 양궁 김우진. 이우석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둘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김우진(32·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메테 가조즈(25·튀르키예)와 벌인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8강에서 세트 점수 6대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승리했다. 김우진은 첫 세트 7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이후 흐름을 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가조즈는 직전 도쿄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김우진의 세계 랭킹은 2위. 가조즈는 4위다.
김우진은 대진상 4강에서 이우석(27·코오롱인더)과 만난다. 결승에 한국 선수가 진출함에 따라,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우석은 마우로 네스폴리(37·이탈리아)와 벌인 개인전 8강에서 세트 점수 6대4(27-28 29-29 29-29 30-29 28-27)로 승리했다. 첫 세트 모두 9점을 쏘며 내준 뒤, 2·3세트를 비기고 4세트를 만점으로 가져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막판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 이우석의 세계 랭킹은 3위. 네스폴리는 5위다. 이우석이 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6발 모두를 10점에 명중시키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제덕(20·예천군청)은 브래디 엘리슨(36·미국)과 벌인 8강에서 0대6(27-28 28-29 27-30) 패했다. 첫 발 8점을 쏘며 흔들렸고, 이후 역전하지 못했다. 김제덕의 세계 랭킹은 9위, 엘리슨은 7위다.
남자 개인전은 이번 대회 양궁의 마지막 퍼즐이다. 전날 임시현(21·한국체대)이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한국은 현재까지 끝난 4종목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한국이 양궁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건 2016 대회(당시 4종목) 한 번이다. 2020 올림픽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총 5종목이 됐다.
한국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절실하다. 다른 종목에 비해 한국은 이 종목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2개에 그친다. 2012(오진혁), 2016(구본찬) 대회 금메달을 땄으나 도쿄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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