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절반 처분한 워런 버핏…美 경제 침체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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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4~6월)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애플 주식을 절반 가까이 매각하고 현금 보유량을 2770억 달러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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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4~6월)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애플 주식을 절반 가까이 매각하고 현금 보유량을 2770억 달러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보다 88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버크셔 시장 가치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2769억 4000만달러(약 377조 538억원)로 늘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버크셔의 애플 주식 매각에 대해 기업 인수 또는 하락장에서 추가 주식 매입을 위해 현금을 대량 확보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2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대규모 매각하면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버크셔의 애플 주식 매각 소식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분석가 짐 샤나한은 "버핏은 장기 투자 실적이 뛰어난 투자자인데, 그가 대규모 매도를 지속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시장과 경제에 대한 그의 비관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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