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14일까지 계속된다…월요일도 전국 체감 기온 35도 내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4일 오후, 경기 수원 탑동시민농장에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위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5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폭염은 광복절 전날인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일 아침 최저 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를 기록하겠다. 밤 기온도 25도를 넘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겠다.

오전과 저녁 사이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전북 5∼60㎜, 수도권·강원도·충북·광주·전남·경상권·제주도 5∼40㎜이다. 전북 동부와 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시간당 30∼50㎜씩 강하게 오겠다.

이날 기상청 단기·중기 예보에 따르면, 폭염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7일~14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6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겠다.

한편, 전국적으로 폭염이 극성을 부리며 4일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에만 온열 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4일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여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40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경기 안성 고삼면의 기온이 40.2도까지 오른 이후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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