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이재현 홈런+코너 9승' 삼성, SSG전 시리즈 싹쓸이…4연승 질주

최민우 기자 2024. 8.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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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승을 거뒀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맞붙은 팀간 14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56승 2무 48패가 됐다. SSG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7승 7패 동률을 이뤄냈다.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한 코너 시볼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코너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켜내고,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도 SSG 선발 김광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냈다. 이재현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류지혁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SSG는 김광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광현은 3이닝 3피안타 8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SSG의 시즌전적은 51승 1무 52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형(포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정준재(중견수)-오태곤(1루수)로 맞섰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초 추신수의 2루타,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때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이지영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SSG는 2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자 삼성도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김지찬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영웅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성규는 삼진으로 잡혔으나, 류지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회말 삼성은 리드를 뺏었다. 이병헌의 볼넷,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이 볼넷,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삼성은 만루가 됐고,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삼성은 추가점을 냈다.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김현준의 중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든 삼성. 이병헌 타석 때 김광현의 폭투로 김현준이 2루에 진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병헌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말에도 1점을 냈다. 2사 후 이성규와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은 삼성. 이재현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도 추신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코너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 130m가 찍힌 대형 아치를 그린 추신수다.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그러자 삼성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말 이성규가 바뀐 투수 서진용에게 좌월 2루타를 날렸다. 류지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재현이 서진용의 126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계속 달아났다. 7회말 윤정빈의 우전 안타, 김지찬의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의 우익수 뜬공 때 윤정빈이 3루에 진루했고, 구자욱이 우월 2루타를 날려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김재윤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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