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야구 된다' 코너 9승+이재현 쐐기포 삼성, 8대3 SSG 스윕 & 4연승. 2위 LG와 승차 없앴다[대구 리뷰]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코너 시볼드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와 이재현의 쐐기 투런포 등 활발한 타격으로 8대3으로 승리, 3연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56승2무48패(승률 0.538)을 기록한 삼성은 이날 폭염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54승2무46패, 승률 0.540)와 승차는 없고 승률에서만 뒤진 3위가 됐다.
SSG는 4연패에 빠지며 51승1무52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병호는 아직 선발 대신 대타 대기.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화요일에 상태를 보고 선발로 낼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정준재(3루수)-오재곤(1루수)로 짰다. 최정은 목 근육통으로인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이날 삼성 코너 시볼드와 SSG 김광현의 맞대결이 흥미를 끌었다. 둘은 올시즌 두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쳐 1승씩을 나눠가졌다.
SSG 선발 김광현은 올시즌 기복을 보이고 있다. 21경기서 7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
삼성전엔 좋았다. 2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시즌 두번째 등판인 3월 29일 대구 경기서 6이닝 2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고, 5월16일 인천 경기에선 5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코너는 22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인데 SSG전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좋은 편이었다.
3월 29일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5이닝 9안타(3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5월 16일 김광현과 한번 더 만나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6월 20일 대구 경기에서도 7이닝 5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세번째 선발 대결에서 코너가 승리. 코너는 6회까지 96개를 뿌리며 7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5패).
반면 김광현은 3이닝만에 교체됐다. 3회까지 무려 80개의 공을 던졌는데 안타는 3개 뿐이었지만 볼넷 6개, 사구 2개로 4사구를 무려 8개나 내주는 제구 불안으로 4실점을 했다.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7승8패를 기록.
1회는 코너와 김광현 둘 다 불안했다.
1회초 추신수의 2루수 내야안타와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서 한유섬의 우전안타와 이지영의 좌전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SSG가 2-0을 만들었다.
삼성도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김지찬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김영웅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고 2사 1,3루서 류지혁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올려 2-2가 된 것. 이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현준이 삼진을 당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코너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아간 것에 비해 김광현은 여전히 불안했다. 삼성 타자들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김광현을 괴롭혔다.
2회말엔 이병헌과 김헌곤의 볼넷에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로 안타 없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3회말에도 류지혁의 볼넷과 김현준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병헌의 3루수앞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엔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2사후 볼넷 2개에 이재현의 안타로 1점을 더해 5-2까지 만들었다.
SSG가 5회초 추신수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점차로 따라붙자 삼성은 6회말 이재현이 서진용에게서 시원한 투런포를 쏘아올려 7-3, 3점차로 벌렸고, 7회말엔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해 8-3까지 앞섰다.
이날의 히어로는 이재현. 4타수 3안타에 투런포 등으로 3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로 나온 김영웅도 적시타에 역전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은 선발 야구로 불펜 불안을 지우고 있다. 이번주 5승1패인데 5승 모두 선발승이다. 지난 30일 LG전엔 코너가 8이닝을 뿌렸고, 1일 LG전은 백정현이 6⅔이닝을 소화했다. 2일 SSG전엔 원태인이 9이닝 완투를 했고, 3일엔 데니 레예스가 6⅔이닝을 던졌다. 4일에도 코너가 6이닝을 소화하며 물오른 타선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SSG는 승률 5할을 지키기 위해 김광현에게 기대를 했으나 김광현이 일찍 무너지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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