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블랙스완·9001·토니·라쿠나, 매력 한가득 [이번주 뭐 들었니?]
[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4년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레드벨벳(Red Velvet)부터 블랙스완(BLACK SWAN), 9001(나인티오원), 토니(TONY), 라쿠나(Lacuna)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레드벨벳, EP 앨범 '코스믹(Cosmic)' (발매일 8월 1일)
이번 앨범의 앨범의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는 아르페지오 기법을 사용한 경쾌한 멜로디와 하프 리프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레드벨벳과 10년 동안 함께 성장해 온 팬들에게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건네는 팬송이다. 타이틀곡 '코스믹(Cosmic)'은 지난 정규 3집에 이어 히트메이커 KENZIE와 스웨덴 작곡팀 Moonshine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으로, 외딴 별이던 내게 불시착한 여행자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우는 동화 같은 스토리의 가사와 레드벨벳의 시원하고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아련한 느낌의 팬송이 인상적.
김한길 - 팬들에겐 선물 같은 앨범, 달콤한 매력 한가득.
김종은 - 팬송과 함께 더 탄탄해진 레드벨벳의 10주년.
◆ 블랙스완, EP 앨범 '롤 업(Roll Up)' (발매일 7월 31일)
'롤 업(Roll Up)'은 블랙스완 멤버들의 자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댄스 곡이다. 블랙스완 멤버들이 보여주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통해 공격적인 비트 위에서 그들의 걸크러쉬함과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심플하지만 기억하기 쉬운 훅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 이 곡의 멜로디와 퍼포먼스를 통해 멤버들은 그들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프로듀서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앨리나 스미스(Alina Smith),로렌 다이슨(Lauren Dyson),에이 라이트(A Wright), 알렉스 슈워벨(Alex Schwoebel), 렌스(Rence), 매티 미츠나(Matty Michna)가 의기투합했다. 총 8곡 수록.
김지하 - 업그레이드 된 전달력.
김한길 - 강한 중독성, 감각적이고 세련된 보컬.
김종은 - 터프한 사운드가 매력적.
◆ 9001, 미니앨범 '디지털 헬로(Digital Hello)' (발매일 7월 30일)
'디지털 헬로'는 9001이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곡은 물론 전체적인 콘셉트부터 영상 콘텐츠까지 앨범 프로듀싱을 직접 담당하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데 집중한 앨범이다. 데모를 처음 스케치했던 느낌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조금 비워진 사운드와 덜 다듬어진 러프한 느낌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디지털 헬로'는 락 사운드를 차용한 팝 장르의 곡으로 모듈레이션 이펙터로 만든 왜곡된 느낌의 보컬과 악기 사운드가 특징이다. 인터넷상에서의 인스턴트 같은 사랑을 재치있게 풍자했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도입부터 매력적인 사운드. 라이브가 기대되는 연주와 보컬.
김한길 -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 앞으로가 더욱 기대.
김종은 - 청춘의 풋풋함이 떠오르는 밴드 사운드.
◆ 토니, EP 앨범 '스페셜 레코더(SPATIAL RECORDER)' (발매일 7월 29일)
토니의 '스페셜 레코더'는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생동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토니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전달자'로 변신해 그들에게 잠시 멈추고,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타이틀곡 '지글린(JIGGLIN')'은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댄스 바이브를 품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힙합 넘버다. 토니는 매일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색채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의 주문을 선사한다. 총 4곡 수록.
김지하 - 익숙한 언어에 더 집중해 앨범을 구성했어도 좋았을 듯.
김한길 -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힙한 분위기.
김종은 - 3색 매력으로 꽉 채운 앨범, 중독적이네.
◆ 라쿠나, EP 앨범 '유령' (발매일 7월 29일)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동화 같은 음악 세계를 펼쳐온 라쿠나가 새롭게 선보이는 '유령'은 순간 귀를 사로잡는 오색찬란한 사운드와 이들의 특기인 서정성 짙은 가사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유령'과 '세이브 미!!!(save me!!!)', '소버(sober)', '램프(Lamp)', 미공개 곡 시절부터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범람'과 '맨드라미', 마지막 트랙인 '네가 지금부터 발을 들이려 하는 곳은'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풍부한 사운드에 귀가 열리는 느낌.
김한길 - 유니크하면서 몰입도 높은 앨범.
김종은 -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 호불호는 갈릴 듯.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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