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4' 뒤집고 준결승간 이우석, '10-10-10 각성' 방아쇠됐다[파리 양궁]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우석이 3발 연속 10점을 쏘는 퍼포먼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 이우석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8강에서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6-4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우석은 개인전 64강에서 피터 부쿠발라스, 32강에서 알렉산드로 파올리를 모두 6-0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02위 왕옌(중국)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8강에 올라갔다.

세트 스코어 6점에 먼저 도달하면 이기는 경기. 이우석은 9점 3발을 연속으로 쏴 27점을 기록하며 28점을 쏜 네스폴리에 1세트를 내주고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2, 3세트 모두 두 선수 29-29 동률로 1점씩 나눠가져 세트 스코어 2-4이 됐다.

이우석이 4세트를 내주면 탈락하는 상황. 여기서 10-10-10을 쏘며 4세트를 가져오고 세트 스코어 4-4 동률을 만들었다.

이우석은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5세트에서 28점을 쏘며 26점의 네스폴리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우석은 자칫 탈락할 수 있는 위기에서 4세트 3연속 10점을 쐈다. 이 퍼포먼스가 준결승 진출의 신호탄이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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