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레바논·이스라엘 체류 국민 조속히 출국 권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교부가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4일) 오후 5시 반부터 강인선 2차관 주재로 최근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 보호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강 차관은 회의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 여행 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강 차관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도 이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강 차관은 이어 “주요 국가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본부와 재외공관은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중동 현지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를 제외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출국권고(3단계) 적색경보가, 가자지구에는 여행금지(4단계) 흑색 경보가 각각 발령 중입니다.

이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이스라엘 약 530명, 레바논 약 130명, 그리고 이란에는 약 110명 정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