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왔다” 파리에 등장한 ‘가짜 김정은’…북한 응원단은 애써 무시[파리는 지금]
배재흥 기자 2024. 8. 4. 20:0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 호주 코미디언 하워드X가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경기장에 다시 한번 등장했다.
4일(현지시간) 오후 복싱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 방철미(30·북한)와 창 위안(중국) 간의 이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 장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김정은 위원장을 흉내 낸 머리 스타일과 복장을 한 남성이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경기장에 나타나서다. 이 남성은 북한 응원단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인공기를 마구 흔들며 방철미의 복싱 경기를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눈길을 주지 않고 해당 남성을 무시했다. 직접 만난본 해당 남성은 어디에서 왔냐고 묻자 “평양에서 왔다”고 엉뚱하게 답했다. 자신의 이름을 하워드X로 소개한 남성은 “2018 평창 올림픽에도 김정은 위원장 분장을 하고 경기장에 갔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계속 소리쳤지만,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는 옆에 앉은 관중이 “북한 사람들은 너를 싫어할 것”이라는 말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방철미는 창위안에게 2-3(29-28 28-29 28-29 27-30 29-28)로 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