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찾을 날씨인데... 크러시 인기는 아직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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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칠성이 야심차게 출시한 맥주 브랜드 '크러시(사진)'가 좀처럼 출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회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맥주 판매의 극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왔지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지 않은데다 시장 점유율 경쟁 또한 여전히 분투중인 상황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출시하고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앞세워 올해까지 대대적인 마케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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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매출 전년보다 1.8% 감소
지난해 롯데칠성이 야심차게 출시한 맥주 브랜드 '크러시(사진)'가 좀처럼 출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회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맥주 판매의 극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왔지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지 않은데다 시장 점유율 경쟁 또한 여전히 분투중인 상황이다.
4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992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1%, 1.8% 늘어나면서 성장을 보였다.
주류사업의 경우 소주가 매출 929억원을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8.4% 증가했지만 맥주의 경우 204억원을 기록하며 오히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늘어난 주류 카테코리는 소주를 비롯해 청주, RTD(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병·팩에 들어있는 음료) 분야였으며, 맥주를 비롯해 와인이나 스피리츠는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 자료에 따르면 크러시의 월 매출은 50억원, 시장점유율은 올해 3.3%로 지난해(2.6%) 대비 0.7% 포인트 늘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출시하고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앞세워 올해까지 대대적인 마케팅을 이어왔다.
또 올해 2월에는 기존 맥주 브랜드인 '클라우드'의 '생드래프트'를, 7월에는 '클라우드 라이트'를 각각 단종하고 크러시에 집중하겠다는 영업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맥주 매출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다 여름 성수기까지 성금 다가온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맥주 소비층이 새로운 브랜드로 쉽사리 바꾸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맥주는 아무리 프로모션을 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소비하던 브랜드를 쉽사리 바꾸려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채널 확대 등 크러시 영업활동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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