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잡혀" 모임 예고한 '따릉이 폭주족'…경찰 집중 단속

박수진 기자 2024. 8.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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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자전거나 킥보드를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명 '따릉이 폭주족'이 최근 논란입니다.

오늘(4일) 저녁에는 폭주 모임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엄정 단속하겠다는 경찰의 경고 때문인지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따릉이 폭주 연맹'이라 부르며 난폭운전 영상을 공유해 온 이들은 자신들의 SNS 계정에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오늘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용산까지 왕복하겠다는 예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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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자전거나 킥보드를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명 '따릉이 폭주족'이 최근 논란입니다. 오늘(4일) 저녁에는 폭주 모임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엄정 단속하겠다는 경찰의 경고 때문인지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공유 자전거를 탄 남성이 인도를 걷는 시민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마주 오던 시민과 충돌할 뻔했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경찰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지만 멈추기는커녕 더 빨리 달아납니다.

시민들을 일부러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 화가 난 사람들이 쫓아오거나 항의를 해도 비웃기 바쁩니다.

스스로를 '따릉이 폭주 연맹'이라 부르며 난폭운전 영상을 공유해 온 이들은 자신들의 SNS 계정에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오늘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용산까지 왕복하겠다는 예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경찰은 거리 곳곳에서 대대적 단속에 나서기까지 했지만, 오후 7시까지 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상범/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사전차단, 해산에 (단속의) 목적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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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트럭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전북 순창군의 한 도로에서 22살 A 씨가 몰던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B 씨 등 남매 3명이 숨졌고, 친척인 운전자 A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가족 모임 뒤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따릉이폭주연맹'·전북소방본부)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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