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쏟아낸 안바울…부상·체급 열세까지 극복한 유도 혼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 (김)원진이 형이나 (한)주엽이 형 같은 경우 아직 메달이 없기 때문에 그 형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무릎) 통증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안영웅, 이름 바꿨습니다. 안영웅이라고.] [한국유도 파이팅!] [안영웅 파이팅!] 두 체급에 선수가 비는 체급 공백을 투혼과 패기로 메운 한국유도 대표팀은 모두 함께 웃으며 파리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7749889
<앵커>
한국 유도도 새 역사를 썼습니다. 혼성 단체전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부상에 한 체급 높은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불리함도 모두 극복한 그야말로 투혼의 메달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하성룡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혼성 단체전은 남녀 3체급씩 총 6경기에서 먼저 4승을 따내면 이기는 방식인데, 우리 팀은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인전 메달리스트 김하윤과 김민종, 허미미가 승리를 따내며 3대 1로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나라는 남자 73kg급과 여자 70kg급 출전 선수가 없어 안바울과 김지수가 어쩔 수 없이 한 체급 높은 선수를 상대해야 했고, 불리한 조건 속에 두 선수 모두 지면서 3대 3 동점이 됐습니다.
연장전에 나설 체급은 추첨으로 결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안바울이 운명의 마지막 주자로 다시 나서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한 체급 위의 선수들과 싸우느라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서도 안바울은 동료들을 위해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줄기차게 상대를 몰아친 끝에 지도 3개, 반칙승을 거둬 한국유도에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안바울을 얼싸안았고, 인터뷰장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안바울! 안바울!]
[안바울/유도 국가대표 : 제가 (추첨에) 걸리면 무조건 이겨야겠다, 그냥 그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동메달을 땄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두 눈의 실핏줄이 다 터진 김지수와, 전날 결승에서 무릎인대가 파열되고도 진통제를 맞고 나선 김민종의 투혼까지 어우러지며, 우리 팀은 후보 선수까지 11명 모두 시상대에 올라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 (김)원진이 형이나 (한)주엽이 형 같은 경우 아직 메달이 없기 때문에 그 형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무릎) 통증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안영웅, 이름 바꿨습니다. 안영웅이라고.]
[한국유도 파이팅!]
[안영웅 파이팅!]
두 체급에 선수가 비는 체급 공백을 투혼과 패기로 메운 한국유도 대표팀은 모두 함께 웃으며 파리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방명환)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 쏟아낸 안바울…부상·체급 열세까지 극복한 유도 혼성
-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 피의자 구속심사…이유 묻자 그가 한 대답
- 20년 넘게 매일 대교 순찰한 中 남성, 투신하려는 469명 살렸다
-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고급 시계 받았다
- 순창서 트럭이 가드레일 충격해 동승한 3남매 숨져…"운전자, 음주 면허취소 수준"
- [올림픽] '성별 논란' 여자복서 칼리프, 66㎏급 4강 진출…동메달 확보
- [올림픽] "남자는 어펜저스, 여자는?"…전은혜 "저희도 별명 지어주세요" 웃음 (공식 인터뷰)
- "빵점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요"
- 지친 야마구치 '털썩'…안세영, 짜릿한 역전승 거두며 4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