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은 올림픽 메달…"이젠 제가 '김원호의 엄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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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씨의 아들로, 어머니와 아들이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는데요. 앵커>
[길영아/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 : (원호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엄마가 평범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평범할 수가 없다. 난 (올림픽) 메달리스트고.] 김원호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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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씨의 아들로, 어머니와 아들이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는데요. 파리를 직접 찾아 응원한 어머니도 그런 아들을 더없이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원호는 라켓을 잡을 때부터 '길영아 아들'로 불렸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어머니 길영아의 존재는 그에게 자랑이면서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길영아/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 : (원호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엄마가 평범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평범할 수가 없다. 난 (올림픽) 메달리스트고….]
김원호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났습니다.
메달과는 거리가 멀 거라는 애초의 예상과 달리 선전을 거듭했고, 4강전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한 나머지 경기 중 구토까지 하면서도 끝내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길영아/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 :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같은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그 힘겨움을 아는데 이게 구토를 할 정도면 뭐 끝까지 왔다는 거잖아요.]
결국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건 김원호는 어머니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국가대표 : (어머니가) 직접 와줘서 올림픽 큰 무대에서 지켜봐 주고 그래서 정말 추억이 될 것 같고 정말 행복한 날인 것 같아요.]
어머니는 마침내 약속을 지켜준 아들을 꼭 껴안으며 김원호의 찬란한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길영아/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 : 네가 '길영아의 아들'로 살지 말고 (내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줬어요. 은메달도 너무 값지고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 더 전진할 거라고 믿어요.]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정성훈)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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