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때리고, 김민재 막고…첫 맞대결 “잊지 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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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펼쳐진 '태극전사 맞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철기둥'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캡틴' 손흥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창단 이후 한국을 처음 찾은 뮌헨의 주장 완장을 차고 손흥민과 태극전사 주장 대결을 연출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 오는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비지트 몰카 컵'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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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올해 한계에 도전해 볼 것”
- 두 팀, 11일 영국서 리턴매치
한국에서 펼쳐진 ‘태극전사 맞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철기둥’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캡틴’ 손흥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4-3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뮌헨과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1승 1패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수 주축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맞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손흥민은 75분을 소화하면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김민재는 55분간 활약하며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출발은 뮌헨이 좋았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토트넘 수비진의 어설픈 빌드업 과정을 깨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전진 패스를 그나브리가 재빨리 쇄도하며 볼을 따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비도비치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따냈다. 뮌헨은 토트넘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고, 토트넘은 전반 동안 ‘유효슈팅 제로’의 굴욕을 맛봤다.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김민재에게 건넸다. 김민재는 창단 이후 한국을 처음 찾은 뮌헨의 주장 완장을 차고 손흥민과 태극전사 주장 대결을 연출했다. 후반 6분에는 후방에서 손흥민을 향해 투입된 공간 패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끊어내는 장면이 연출되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후반 10분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민재는 팬들의 큰 박수에 화답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뮌헨은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도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막혔던 혈을 뚫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0분 무더위에 지친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지만 끝내 동점 골에는 이르지 못했다.
10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경기 후 “한국 투어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한 번 느끼겠다.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 오는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비지트 몰카 컵’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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