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공격”

김희국 기자 2024. 8.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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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전운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를 지휘하는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쿠릴라 대장은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한다.

쿠릴라 사령관의 방문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긴장이 현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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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고조 속 중부사령관 중동행, 구축함 추가배치 승인 전력 증파

중동에서 전운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를 지휘하는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쿠릴라 대장은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한다. 쿠릴라 사령관의 방문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긴장이 현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해 공조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란이 영토 내 귀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우려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 세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장이 고조되자 미 정부는 해·공군 전력 증파를 위해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 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의 출격을 명령했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항공사들은 중동 노선을 일시 중단하거나 우회하는 비상 조처를 강구했다. 일부 국가는 자국민에 대한 철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혁명수비대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공격한 수단이 탄두 약 7㎏을 실은 단거리 발사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숙소에 설치한 폭발물로 하니예가 숨졌다는 서방 매체들의 보도와 상반돼 암살 사건의 진상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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