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들썩이자 '청약 과열'…경쟁률, 44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아파트값이 들썩이면서 청약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청약이 마감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78가구를 뽑는 1순위 청약에 9만 3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경쟁률이 527대 1에 달합니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단 평가를 받습니다.
[청약 신청자 : 요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거의 로또급의 시세 차익이 있어서 안 하면 손해인? 진입 장벽이 높지도 않고 그래서 이번에 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전국 1만3백여 가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8.67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낮은 분양가와 높은 시세차익뿐 아니라 최근 심상치 않은 부동산값 상승세가 청약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8% 올랐습니다.
19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6월에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겼는데 아파트값이 정점을 향하던 2020년 12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청약 아파트는 인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집값 추이와 함께 맞물린다면 당분간 청약 경쟁률 자체는 꾸준하게 유지…]
공급 부족 우려까지 더해지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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