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6곳 주가 폭락한 ‘검은 금요일’ …내일 코스피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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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일간 하락을 기록한 종목 개수가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도 871곳이 전일 대비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101.48포인트)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세가 2600선 초중반에서 진정될 가능성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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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일간 하락을 기록한 종목 개수가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도 4년 2개월 만에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주식창을 바라보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 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전체 코스닥 기업 가운데 1476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로 직전 1위인 지난해 7월 27일(1480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단 14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은 35곳이다.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투매도 이어졌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1.73% 내린 799.45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4.20% 하락한 779.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도 871곳이 전일 대비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6일(875곳) 이후 최다다. 전날 코스피는 101.49포인트(3.65%) 떨어진 2676.19로 거래를 마쳤다.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101.48포인트)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세가 2600선 초중반에서 진정될 가능성이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이 멈추더라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가 한동안 어려워졌다"며 "경기나 기업 실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는데, 지난 4월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추가 가격 조정의 여지도 남아있다"면서 "나스닥 반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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