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일부터 여름휴가…휴가지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

김태경 기자 2024. 8. 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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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도 여름철 공직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국정 현안 보고를 위해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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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 軍·민생현장 격려 방문 예정, 폭염·티메프 사태 대응 참모 함께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의 휴가와 마찬가지로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 방문에 이어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동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도 여름철 공직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군 시설을 방문해선 중간급 간부들도 격려할 것으로 전해진다.

휴가 기간도 유동적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는데, 당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운영과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올해 휴가도 국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있다.

휴가 중에도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법안이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숙고하는 등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놓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국정 현안 보고를 위해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 대비 태세 점검은 물론 현재 11만 여 명의 채권자가 파악된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사태 등의 현안도 산적해 있어서다. 이외에도 오는 15일 전에 발표하는 부동산종합대책과 다음 달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 등도 윤 대통령이 챙겨봐야 할 국정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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