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전드 윤학길의 딸’ 윤지수, 후배 이끌고 사브르 단체전 첫 銀

백창훈 기자 2024. 8. 4.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딸' 윤지수가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로 나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는 등 파리 올림픽에서 부산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윤지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최고 성적인데, 윤지수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딸’ 윤지수가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로 나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는 등 파리 올림픽에서 부산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로 활약한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한국야구위원회(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유명한 그는 “아빠, 나 벌써 메달 2개 땄어!”라며 행복해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 윤지수(왼쪽부터)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 건곤감리 모양을 맞춘 귀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지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최고 성적인데, 윤지수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201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역할을 오래해 온 윤지수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맏얻니로 팀을 이끌었다.

생애 세 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꿈꿨으나 16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강호 마농 아피티-브뤼네에게 지며 눈물을 떨궜던 그는 단체전에선 후배들과 세계 1위 프랑스를 격파하며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을 일궜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선 팀이 42-45로 아쉽게 진 윤지수는 경기 후 “한국 여자 사브르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걸어 무척 좋다. 후배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지수는 선수 시절 전인미답의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끈 윤학길 위원의 딸이다. 올림픽 동메달도, 은메달도 ‘운동 선배’인 아버지 윤 위원은 갖지 못했는데, 반대를 무릅쓰고 운동선수의 길을 택한 딸이 2개나 목에 걸었다. 윤 위원도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시범종목이던 야구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나 당시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입상하지는 못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