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다툼한 여친이 신고...하루에 두번, 음주운전 딱 걸린 30대男

[사진 = 연합뉴스]

하루 사이에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해 적발된 운전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박현진 부장)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7·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9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단계동의 한 도로를 혈중알코올농도 0.0415%의 주취 상태에서 950ｍ 구간을 내달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분께 원주시 단계동 한 도로에서 1.9㎞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11%이었다.

앞서 A씨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말다툼한 여자 친구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하루 두 번이나 음주운전 범행을 했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두 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다만 말다툼한 여자 친구의 신고로 적발된 점,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최저구간에 속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