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40도, 강릉 열대야 기록 갱신…'최악 폭염' 재연되나
오늘(4일)도 전국이 무더웠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랐고, 강릉에서는 열대야 최장 기록이 깨졌습니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진 기자, 지금도 많이 덥습니까?
[기자]
조금 뒤면 어두워질 텐데 여전히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4일) 서울 낮 기온은 3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곳은 한강 변인데다 다리 밑이라 조금 바람이 부는데 여전히 33도입니다. 습도도 높아서 체감온도는 2~3도 더 높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미경/서울 신월동 : 오늘도 집에서 안 나왔으면 에어컨 말도 못 하게 켰을걸요.]
[이예율/충남 천안시 용곡동 : 너무 습한 게 기분이 안 좋아요. 까마득하고 (여름이) 언제 끝날까 싶고.]
[앵커]
서울 말고 다른 지역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주의보보다 경보가 훨씬 많았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한때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대로라면 41도를 기록을 해서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남은 2018년의 사태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 더위가 밤까지 또 이어지는 거죠?
[기자]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봅니다.
강릉에선 이런 열대야가 지난달 19일부터 16일째 이어졌습니다.
이 지역에선 가장 긴 기록입니다.
서울과 광주에서도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전남 광주에서는 한 80대 노인이 밭일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는데, 체온이 42도에 달했다고 합니다.
경북의 한 제련소에서도 노동자가 휴식을 취하던 중 숨졌습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입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이 수치가 훨씬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드민턴 안세영, 28년 만에 결승 진출…금메달 '눈앞'
- 임시현 '바늘구멍' 뚫고 3관왕 쐈다…9개월간 금메달 6개
- 'XY 염색체' 복서 논란에, IOC 위원장 "선수 존중해달라"
- 음주 트럭 가드레일 '쾅' 3남매 숨져…음주운전 사고 잇따라
- 집값 들썩이자 '청약 과열'…경쟁률, 44개월 만에 최고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