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도 후회가 없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사상 첫 '은'
[앵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탁구 신유빈 선수는 아깝게 메달은 놓쳤지만 패자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 홈팀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간판 하를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42대 45로 패했습니다.
간발의 차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결승전 출전을 후배에게 양보한 '맏언니' 윤지수 덕에 올림픽 첫 출전인 신예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세대 교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윤지수/펜싱 대표팀 : 후배들이 좋은 기량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좋았고. 아마 LA(올림픽)에서는 후배들이 금메달을 따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펜싱 사브르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단체전 은메달이란 최고의 성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상욱/펜싱 대표팀 : 한국 사람들의 응원이 크게 들렸죠. (성적을 내기까지)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꼭 끝까지 기억하고.]
탁구에서는 신유빈이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2대 4로 패배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고 주저앉아 우는 하야타에게 신유빈은 웃는 얼굴로 다가가 포옹했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상대가 더 단단했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저도 그 노력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멋진 선수'로 '스포츠맨십이 돋보였다'"며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 신유빈에게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화면출처 SBS·KBS·MBC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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