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바늘구멍' 뚫고 3관왕 쐈다…9개월간 금메달 6개

온누리 기자 2024. 8.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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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늘구멍을 통과해 버렸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른 여자 양궁 임시현 선수의 소감입니다. 우리 양궁은 오늘(4일) 다섯 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끼리 만난 양궁 여자 단식 결승전.

29점을 쏘고도, 30점 만점을 쏜 남수현에게 4세트를 내준 임시현.

5세트에선 18대 18, 팽팽하게 맞서다 남수현의 화살이 8점에 꽂혔는데 임시현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아넣으며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여자 단체, 남녀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정상에 서며 '3관왕'에 오른 순간입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1년 만에 올림픽 3관왕까지 휩쓸며 '임시현 시대'를 열어젖혔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시상식 포즈) 이렇게 했었는데요. (파리 올림픽 3관왕이)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근데 그걸 보고 아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앞에 임시현의 동상을 그려넣으며 우리 말로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모두 따낸 우리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남은 남자 개인전 우승을 향해 마지막 금빛 조준을 시작합니다.

이미 '2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경기에 나섭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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