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28년 만에 결승 진출…금메달 '눈앞'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이제 열 번째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4일) 밤 양궁 남자 개인전과 내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이 유력한 종목입니다. 바로 파리 연결하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결승에 올랐죠?
[기자]
네, 안세영 선수 인도네시아의 툰중을 2대 1로 꺾었습니다.
그동안 상대 전적 7전 7승으로 절대 우세를 보였지만, 첫 번째 게임에선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하지 못한 채 10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부턴 달랐습니다.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7점 차 여유 있게 앞서는 상황에서도 바닥에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다 보니 상대는 더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세영은 승자의 품격도 보여줬는데요.
경기 뒤 툰중과 포옹을 하고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패한 인도네시아 선수를 진심으로 위로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상대를 지치게 하는 방법은 아니고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은데, 정신을 못차려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면 28년 만인데, 라이벌들이 줄줄이 탈락했다고요?
[기자]
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도전인데요.
어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어 한 명의 라이벌은 제쳤고, 결승에선 세계 2위 중국의 천위페이를 만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천위페이가 어제 8강에서 같은 나라 선수인 허빙자오에게 패해 탈락한 건데요.
천위페이는 지난 도쿄올림픽 8강 안세영에게 눈물을 쏟게 했던 상대였죠.
3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조금 전 스페인의 마린이 기권하면서, 세계 9위 중국의 허빙자오로 결정됐습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5일) 오후 6시 열립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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