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이진숙 직격, 강해진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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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뉴스데스크'에서 인사말 대신 정부에 비판적인 논평 성격의 클로징멘트가 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통상 인사말 정도의 클로징멘트만 하다가 지난 6월 말부터 현안 관련 논평을 늘리기 시작해 최근에는 자주 논평성 클로징멘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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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근 들어 현안 관련 논평성 클로징멘트 늘어
위안부 질문에 "논쟁적" 이진숙에 "어느 나라 사람?"
김건희 검찰조사에 "사과는 직접 말하는 게 기본"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최근 MBC '뉴스데스크'에서 인사말 대신 정부에 비판적인 논평 성격의 클로징멘트가 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통상 인사말 정도의 클로징멘트만 하다가 지난 6월 말부터 현안 관련 논평을 늘리기 시작해 최근에는 자주 논평성 클로징멘트를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현용 앵커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처리수라고 해야 정확하다 말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이었는지 자발적이었는지 묻자 논쟁적인 사안이라고 했다가 끝내 답하지 않겠다는 공직 후보자가 있다”며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청문회 때 보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 사람을 대한민국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힌다고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걸까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수지 앵커가 “상대방에게 직접 말하는 게 사과의 기본”이라며 “검찰조사를 받는다면서 사실상 검사들을 소환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통령 부인이, 국민들한테 미안하다는 얘기를 검사들한테 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조현용 앵커는 “그런데 이조차,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이 말한 내용”이라며 “평소와 달리 검사들 소리는 안 들리고, 김건희 여사 쪽에서 규정하는 얘기만 이어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조현용 앵커는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고 검사 출신이 공수처 수사도 하고 검사 출신이 집권여당 대표까지 하고 있는 나라인데, 국민적 관심 사건의 진실을 밝힐 핵심 증거들이 소멸해가는 걸 알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이 현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지난달 31일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를 가리켜 “과거 김 후보자는 노동자들이 손배소를 가장 두려워하고, 민사소송을 오래 끌수록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가정이 파탄 나게 된다고 했다”며 “김 후보자가 말한 모두의 행복은,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서도 같은 의미일까요?”라고 했다.
지난 1일엔 김수지 앵커가 “내일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해임되고, 군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한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바로 그날, 해외출장 중이던 국방장관에게, 국방비서관과 국방부차관에게, 여러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화기록이 사라져 간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음모론 등 극단적 주장을 믿는다는 증언이 나온 지난 6월27일 조현용 앵커는 클로징멘트를 통해 “재작년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심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라며 “요즘 저는 차마 사실일 거라고 믿고 싶지 않은 뉴스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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