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로켓 공격… 중동 ‘먹구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 이후 반미·반이란 연대인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의 갈등으로 중동 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자국 영토에서 하니야가 암살당한 것에 분노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친이란 국가인 레바논도 최고위급 지휘관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에 나서며 광범위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30여명,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접경지 정착촌에 로켓 수십 발 발사
이스라엘 “발사된 로켓 대부분 요격”
美 “이란도 이르면 오늘 공격 예상”
중동에 전투기 등 추가 배치 전시 대응
美·英·佛 등 자국민에 “레바논 떠나라”
韓도 현지 체류자 조속 출국 강력 요청
요격되는 로켓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사한 로켓들이 갈릴리 지역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인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되고 있다. 갈릴리=AP연합뉴스 |
이란 또한 조만간 보복에 나설 모양새다. 하니야 사망 이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며 ‘의무적 보복’을 지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고,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의 출격도 명령했다. 국방부는 지상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전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자국민의 이 지역 대피를 권고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하는 국민에게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30여명,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미 자국민의 레바논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한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도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는 이란 방문자에게도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다.
한편 암살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휴전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의견차이도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에 1일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암살이 휴전 합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경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