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결혼 못 해" [앵커리포트]
국민 절반 이상이 정치관이 다른 상대와는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힘을 모아 감염병과 싸우던 팬데믹이 물러가고, 사회 통합도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국민 58.2%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성별 간 응답 차이입니다.
남성은 54%가, 여성은 61%가 정치관이 다르면 교제할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술자리를 할 수 없다는 응답률은 33%이었고,
71.4%는 시민·사회단체 활동도 함께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원은 모두 함께 감염병과 싸우던 팬데믹이 물러가면서, 사회 분열이 심각해졌다고 풀이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정치 성향에 따른 갈등이 가장 크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보수와 진보 사이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8년 때보다 5.3%포인트 늘어난 92.3%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갈등, 노사 갈등 등 다른 유형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원은 사회 통합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한 데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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