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번주 여름휴가…정국 구상·거부권 행사 전망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휴가 기간에도 정국 구상과 지역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방송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도 행사할 거란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개각 작업 등을 일단락 짓고 이번주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윤 대통령.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 저도를 비롯해 내수 진작 차원에서 세 곳 정도의 지역을 돌며 체류할 계획인데, 군 시설과 전통시장 방문 등 현장 행보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 시설을 찾아 군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 방문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국무위원들의 휴가를 독려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달 30일)> "대통령은 '국무위원이 휴가를 잘 쓰는 것도 직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휴가를 줄이지 말고 다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지난해 휴가 때도 윤 대통령은 잼버리 개영식 참석과 전통시장, 해군기지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에는 현안을 보고 받으며 하반기 정국 구상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휴가 직후 광복절 특별사면이 단행될 거란 관측 속에, 정치인을 배제하지 않을 경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또 발표를 앞둔 부동산 종합 대책과 제2부속실 설치,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 등 다수 현안을 최종 검토합니다.
앞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방송4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도 휴가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건의한 대로,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할 거란 관측입니다.
대통령실은 "위헌·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선 헌법 수호를 위한 재의 요구가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여야가 사회적 합의로 법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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