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날 못막아"..전소연 계약종료? 왜 논란을 자초하나[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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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전소연의 솔로 퍼포먼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은 지난 2018년 5월 데뷔했던 바.
이에 (여자)아이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공간에서 '계약 종료'를 퍼포먼스로 활용한 전소연에 부정적인 반응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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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여자)아이들 전소연의 솔로 퍼포먼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iDOL'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여자)아이들의 히트곡들은 물론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나오는 솔로 무대가 이어져 환호를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리더 전소연은 'Is this bad b****** number?'로 무대를 꾸몄다. 해당 곡은 지난 2021년 발매된 전소연의 솔로 미니앨범 수록곡.
전소연은 이번 콘서트에서 'Is this bad b****** number?' 가사를 자신의 스타일로 개사해 선보였다. 강렬한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제발 음치는 좀 걸러, 가수면 마이크 잡아", "난 XX 이런 말도 눈치 따위 안 보니까"와 같은 직설적인 가사로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11월 계약종료 누가 누가 나를", "아무도 날 못 막아", "감히 누가 뭐라 하나" 등의 가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전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은 지난 2018년 5월 데뷔했던 바. (여자)아이들이 재계약을 논할 시점은 내년 초가 되는 셈이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전소연의 가사에 대해 "퍼포먼스일 뿐"이라는 설명을 전했다.
전소연의 무대를 본 반응은 엇갈렸다. 래퍼들의 힙합 퍼포먼스에는 욕설이나 직설적인 가사가 흔히 사용되곤 한다. 이에 전소연의 쿨하고 컬크러쉬 적인 모습에 "멋있다"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문제는 해당 콘서트가 전소연 솔로가 아닌 그룹으로서 멤버들과 함께하는 자리였다는 점이다.
그룹 팬에게 있어 전속계약은 민감한 문제다. 솔로와는 달리 그룹은 멤버 중 일부만 계약이 만료되고 새 소속사로 옮겨도 팀 전체에 지장을 주기 때문.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공식적인 해체 발표는 없었지만 그룹 활동은 하지 않는, '사실상 해체' 상태인 경우도 부지기수다.
물론 최근들어 개인 활동만 새 소속사에서 이어가면서 그룹활동에 대한 권한은 기존의 소속사에 유지하는 방식으로 솔로와 그룹활동을 병행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이며, 팬들에게 있어서 계약 종료는 팀 탈퇴나 해체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팬들은 소속사에 대한 개인적인 호오와는 별개로 계약만료 시즌이 다가오면 재계약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곤 한다.
이에 (여자)아이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공간에서 '계약 종료'를 퍼포먼스로 활용한 전소연에 부정적인 반응도 뒤따랐다. 몇몇 팬들은 "충격 받았다", "콘서트 내내 그 생각밖에 안 들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무대가 끝난 뒤 전소연은 "랩 가사는 장난으로 썼다"며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싶다"라고 밝혔다. 그저 '장난'으로 무마하기에는 굳이 구체적인 시기를 집으며 "계약 종료"를 선언할 필요까진 없었을 터. 후폭풍을 예상했음에도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면 이슈와 논란을 자초하려는 의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총 14개 도시에서 'iDOL'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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