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는 尹 ‘민생현안 살피기’ 주력

박지원 2024. 8.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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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난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휴가에 돌입한다.

대통령의 휴가는 통상 온전한 휴식보다는 이후의 정국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돼왔다.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를 재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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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여름휴가 ‘현장행보’
구체적 방문지·기간은 미공개
휴가 중 방송4법 거부권 쓸 듯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난다. 한 장소에 머물기보다 이동하면서 여러 현장을 방문하고 현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4법’ 등에 대한 거부권도 휴가 중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휴가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휴가지나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의 휴가는 통상 온전한 휴식보다는 이후의 정국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돼왔다. 윤 대통령은 정국 구상과 함께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민생 등 현안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를 비롯해 군부대와 지방 전통시장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장소를 돌며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생생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30일 정부로 이송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휴가 기간 중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를 재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8·15 광복절 메시지와 특별사면, 곧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 9월로 예정된 체코 원전 순방 등 각종 현안에 관해서도 검토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휴가에는 대변인과 경호 인력을 제외한 참모들은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일부 휴가를 떠나는 인력 이외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상근무하며 국정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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