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새 29원 급락한 환율…70일 만에 135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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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급등)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최근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며 낙폭을 키웠다.
주요 부담 요인인 환율이 안정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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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급등)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고환율 부담에서 벗어난 한국은행에 선제적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전 2시 종가)은 13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원80전 하락하며 5월 28일(1358원50전) 후 약 70일 만에 1350원대로 내려섰다. 최근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1384원60전에서 3일 만에 28원60전 내렸다.
환율이 낮아지며 한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부담 요인인 환율이 안정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한 상황에서는 한은이 8월에 금리를 내려도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가계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부동산 가격에 경고 메시지를 낸 만큼 집값이 잡히기 전에는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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