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질과학자 부산에 모인다…`대왕고래 프로젝트`도 논의

이미선 2024. 8.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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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1개국 6000여명의 지질과학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오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최 목적은 전세계 지질학의 축제이자 연구 발전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IGC 2024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류세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다만 이와 관련해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세션들을 많이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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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오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GC 2024'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미선 기자.

전 세계 121개국 6000여명의 지질과학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오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된다. 개최 목적은 전세계 지질학의 축제이자 연구 발전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번 총회는 1996년 중국 개최 이후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개최되고 코로나로 인해 8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지질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GC 2024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회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 : 하나가 되는 지구로의 항해'를 슬로건으로 우주행성지질, 탄소중립, 원자력 발전소 부지, 방사성폐기물 등 41개 주제에 대한 232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된다.

동해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 가스 채굴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유망구조' 관련 전문가 발표도 예정돼 있다.

IGC 2024 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을 위해 영화 백두산, 해운대 등 지질관련 영화 상영 및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폐막식에서는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총회에서도 '인류세' 공식화 발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인류세는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말한다.

IGC 2024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류세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다만 이와 관련해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세션들을 많이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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