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발 늦은 파월…9월 '빅스텝' 선택 아닌 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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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잘못된 통화정책 판단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금리인하 시기를 놓쳐 다급해진 연준이 연내에 두 차례 이상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5%p 인하하고 12월 추가로 0.25%p 더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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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JP모간 등 연내 2차례 빅스텝 전망까지 내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잘못된 통화정책 판단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금리인하 시기를 놓쳐 다급해진 연준이 연내에 두 차례 이상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씨티그룹·JP모간·바클레이스·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회사들은 전날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일제히 수정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5%p 인하하고 12월 추가로 0.25%p 더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연내에 미국 기준금리가 총 1.25%p 낮아진다는 견해다. 씨티그룹은 또 연준이 내년 중순까지 매 회의마다 금리를 0.25%p씩 인하해 3~3.25%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9월과 11월, 12월에 각각 0.25%p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종전 전망을 크게 수정한 것이다.
JP모간도 씨티그룹과 같은 의견을 냈다. 연준이 연내 2차례(9월·11월) 빅스텝에 나선 뒤 12월 이후 매 회의에서 0.25%p 금리 인하에 나선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등도 연내 연준의 2차례(9월·12월) 각각 0.25%p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기존 보고서를 총 3차례(9월·11월·12월) 0.25%p씩 총 0.75%p 인하한다는 내용으로 조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7월에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큰 폭으로 내릴 지에 쏠려 있다.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면 금리를 서둘러 중립금리로 낮출 필요가 있어서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않고 냉각시키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말하는데 이코노미스트들은 통상 3~4%를 이 구간으로 본다.
연준이 미국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해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놓쳤다는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22년 물가 상승세를 방관해 초기 대응에 실패한데 이어 이번엔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쳐 경제 경착륙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시장 전망보다 크게 둔화된 제조업과 고용시장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자 투자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미국의 금리 인하 예고는 한순간에 경기침체 신호로 돌변했다.
소프트랜딩(연착륙) 기대가 하드랜딩(경착륙) 우려로 바뀐 만큼 정책 목표를 180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렌스 메이어 전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라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도 "연준이7월에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노동시장 여건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올해 안에 상대적으로 빨리 중립 금리까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 연말까지 금리가 총 0.75%p 낮아져 4.5~4.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66.4%로 가장 우세하다. 올 연말까지 금리가 4.25~4.5%로 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27.7%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권성희 선임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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