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열세에도 포기는 안해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8.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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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여정이 끝났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대28로 졌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1승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8강행에 실패했다.

기계체조의 여서정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자 도마 결선에서 투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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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1승4패로 탈락해도
넘어져도 뛰는 '우생순' 정신
여서정은 어깨탈구에도 투혼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체조 대표팀 여서정이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스1

한국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여정이 끝났다. 아쉽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뛰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정신은 국민의 눈시울을 붉혔다. 기계체조 여서정은 어깨 탈구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선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다.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 '팀코리아'에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대28로 졌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1승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8강행에 실패했다.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신장 차이가 기본적으로 5㎝ 나는 유럽의 벽들을 상대로 태극 전사들은 선전했다. 불리한 체격 조건에 몸싸움이 발생할 때마다 넘어지기 일쑤였지만 다시 일어나 달렸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는 대회 전 왼쪽 손가락 인대를 다쳤지만, 앞장서서 겹수비를 뚫었다. 스웨덴전에선 상대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면서도 동료에게 패스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기계체조의 여서정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자 도마 결선에서 투혼을 보였다. 여서정은 지난 3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도마를 제대로 짚지 못한 여서정은 평소보다 점프 높이가 낮았다. 착지도 크게 흔들리며 평소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2020 도쿄 무대에서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 입장에서 7위는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경기 2시간 전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도전정신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여서정은 "예선 때 잘했기에 기권하면 더 아쉬울 것 같아서 일단 경기를 뛰고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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