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만난 황희찬, 웃으며 유니폼 교환 완료... 1도움 적립→울버햄튼 4-0 대승

박윤서 기자 2024. 8.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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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옛 동료를 만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4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다음 시즌도 울버햄튼의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정식 주장은 마리오 르미나로 선임됐지만,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황희찬이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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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옛 동료를 만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4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전반 18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골로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전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황희찬의 도움이 빛났다. 후반 28분 울버햄튼은 역습을 진행했고, 좌측에 있던 황희찬이 침투했다. 이후 컷백을 뛰어 들어오는 로드리고 고메스에게 내줬고, 고메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선제골을 주인공 사라비아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울버햄튼은 3-0 승리를 완성시켰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1개의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뛰었다. 울버햄튼에 입단하기 전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뛰었었다. 라이프치히의 자매 구단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20-21시즌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고,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갔다.

친정팀과의 경기답게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뒤 옛 동료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라이프치히가 공식 SNS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황희찬은 아마두 하이다라와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 잠깐 몸담았을 때 하이다라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사진 = 라이프치히

한편 황희찬은 이번 프리시즌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의 아픔을 완전히 이겨냈다. 황희찬은 코모 1907과의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으나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당시 게리 오닐 감독은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다니엘 포덴세는 인종차별 가해자에게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든든한 동료들과 감독이 있었기에 황희찬은 빠르게 추스를 수 있었고,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다음 시즌도 울버햄튼의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의 자리에 올랐다. 오닐 감독의 신임도 받고 있다. 비록 정식 주장은 마리오 르미나로 선임됐지만,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황희찬이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 오닐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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