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매체 안세영 보고 절망 "툰중, 1게임 좋았는데... 체력 차이 실화인가"[파리 배드민턴]

김성수 기자 2024. 8.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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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을 상대로 분투하다 결국 지쳐 패배한 자국 선수를 본 인도네시아 매체가 절망에 빠졌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그레고리아 마레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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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세영을 상대로 분투하다 결국 지쳐 패배한 자국 선수를 본 인도네시아 매체가 절망에 빠졌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그레고리아 마레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8위 툰중이었다. 안세영은 툰중을 맞이해 1게임 초반 4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헤어핀 이후 빠르게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맞으며 6-11의 5점 차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고, 상대의 드라이브성 타구에 고전하며 11-21의 10점 차로 1게임을 내줬다. 긴 랠리로 상대를 흔드는 안세영 특유의 경기 운영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 접어들어 첫 실점을 내준 후 한 템포 빠른 움직임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11-9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리드를 뺏겨 급해진 툰중의 실수를 이끌어내고 점수 차를 벌리며 호쾌한 스매시와 함께 21-13의 8점 차로 게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툰중이 확연히 지친 기색을 드러낸 사이, 안세영이 3게임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을 하며 앞서나갔다. 안세영이 이후로도 스피드와 정확성에서 툰중에 큰 우위를 보이며 11-3의 큰 리드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결국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결승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넷은 자국 선수인 툰중의 패배를 목격한 후 "툰중은 1경기 내내 안세영에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10점 차 리드로 1게임을 따냈기에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은 아름답지 않았다. 격렬한 저항에도 안세영에 2게임을 내준 툰중은 3경기서 점점 지쳐가는 체력에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마지막 희망은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손에 쥐는 것이다. 안세영은 5일 중국의 허빙자오와 금메달을 다툰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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